사임한 한빛소프트 김유라 전 대표 “회사 비전 찾는 후원자로 활동하고 싶다”

27일 공식 사임… 이승현 이사 신임대표로
한빛소프트에 글로벌 DNA 이식한 주인공

 [김수길 기자]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사진)가 27일 사임했다. 대신 이승현 경영지원실장(이사)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김유라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 회사 전반에 조언자 역할을 자임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사업에도 측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유라 전 대표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21년 동안 회사 일선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이제는 회사의 또 다른 미래 비전을 찾을 수 있는 후원자로서 활동하고 싶다”며 “신임 이승현 대표는 한빛소프트에서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만큼 향후 충분히 실적을 이어갈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좀더 자유로운 위치에서, 창업가 정신을 되살려 초심자의 각오로 신사업 발굴과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도 했다.

 

 김유라 전 대표는 한빛소프트에 글로벌 DNA를 심은 주인공이다.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그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마케팅팀장을 시작으로 실무를 익히면서 해외 진출을 먼저 그렸다. 친오빠인 김기영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의장이 당시 개발 쪽을 총괄했고, 김유라 전 대표는 사업을 주관하면서 온라인 댄스 게임 ‘오디션’의 수출을 주도했다. 이듬해인 2009년 한빛소프트를 합병하면서 온라인사업본부장을 맡았고, 일본 법인(HUE) 대표 자리에도 올랐다. 2011년 말 한빛소프트 부사장이 됐고, 2016년부터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편, 신임 이승현 대표는 LG화재(현 KB손해보험)와 벤처 게임기업 등을 거쳐 2009년 한빛소프트에 합류했다. 2019년부터 경영지원을 맡아온 재무 전문가다. 이 대표는 “한빛소프트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도전적인 DNA 위에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비한 효율적인 경영으로 내실을 강화하겠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김유라 전 대표가 공들인 ‘오디션’은…

 

 2004년 국내 출시 이후 곧장 동남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게임 한류를 전파한 수출 역군이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나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 여기에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등과 더불어 2000년대를 풍미한 한국산 게임으로 꼽힌다. 해외 시장까지 합쳐 누적 7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른바 K팝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친숙한 음악은 물론이고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접근성이 백미다. ‘오디션’의 모바일 버전인 ‘클럽오디션’ 역시 전 세계에서 춤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4분기에는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 입성한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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