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툴리눔톡신’ 기업 수출 날개… 상반기 성적표 호조

7월 까지 수출액 1533억…28%↑
휴젤, 2분기 영업이익 59% 증가
메디톡스, 7분기 만에 흑자전환
대웅제약, 역대 최고 분기 매출
휴메딕스, 리즈톡스 등 매출 신장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 상승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보유하던 문제를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다. 실제로 26일 관세청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2021년 1~7월 국내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은 153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최근 성장이 눈에 띄는 것은 GS그룹이 품은 휴젤이다. 지난 2분기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에 성공했다. 휴젤이 공시한 연결기준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7%, 5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배경에는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해외수출이 있었다. 히알루론산(HA) 필러도 뒷받침하고 있다.

휴젤은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곳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보툴렉스’는 현재 세계 28개국에 수출 중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만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 세계 4번째로 중국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휴젤의 2분기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매출과 관련, 아시아 수출액은 72% 증가했다. 휴젤 측은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아시아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44억원을 기록, 2019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439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7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흑자 전환은 1·4분기부터 정상화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매출 상승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승소로 체결된 2건의 합의가 견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진행한 대웅제약과의 미국 ITC소송에서 승소하며 올해 2월 대웅제약의 제품 수입사인 에볼루스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에볼루스로부터 받을 합의금과 지분 가치(약 535억원)가 기타 수익으로 1분기에 일괄 반영됐다. 이와 별도로 받는 판매 로열티도 1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ITC소송에서 승소하며 관련 비용 부담이 사라졌고, 이로 인해 체결된 2건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합의금 및 로열티 등이 꾸준히 유입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수익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대웅제약도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89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실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87억원과 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여기에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이 한몫했다. 나보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네 배 이상 늘었다. 미국 시장 점유와 함께 내년 상반기엔 유럽 출시도 계획 중이다. 최근 중국 임상 3상 탑라인 발표로 중국 진출 초읽기에 나서고 있다.

‘리즈톡스’를 선보이고 있는 휴메딕스 역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 성장했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필러 ‘엘라비에’와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토탈 에스테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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