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이다.”
국가대표는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꿈이다. 국가를 위해 군 복무 중인 이들에게는 그 책임감이 배가 될 터. 프로축구 K리그2 김천상무에서 활약 중인 구성윤, 박지수, 정승현, 조규성이 그렇다.
김천 4인방은 “다시 한 번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영광스럽다”며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벤투호는 지난 23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김천이 K리그 1, 2 구단 중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해 이목을 끌었다. 구성윤(GK), 박지수, 정승현(이상 DF), 조규성(FW)이 이 그 주인공. 김천은 K리그 구단 중 최다인 4명을 배출해 K리그1 울산현대(3명), 전북현대(2명)보다 앞섰다.
꾸준히 명단에 들었던 구성윤, 박지수와 함께 정승현이 9개월 만에 재발탁됐다. 올림픽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조규성은 국가대표팀 최초발탁이다.
벤투 감독은 최초 발탁한 조규성에 대해 “기술이 뛰어나고 제공권도 좋은 선수다. 라인 사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기타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조규성은 ‘제2 황의조’로 불린다. 롤 모델이자 같은 포지션,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뽐낸다. 조규성은 황의조와 함께 유이한 공격수로 벤투호에 승선하며 꿈을 이뤘다.
조규성은 “믿어주시고 좋게 평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대표팀 최초 발탁이기에 설레는 마음이다. 늘 하던대로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갖고 임하겠다. 또한 공격수로서 득점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구성윤은 “다시 한번 국가의 대표 선수로 뽑혀 대단히 영광스럽다. 국군체육 대표 선수로서 가서 군인의 명예를 살리고 수사불패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 이후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박지수는 “다시 한 번 대표팀 옷을 입게 돼 영광이다. 군인정신으로 팀에 헌신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승현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선발돼 영광스럽다. 팀에 희생하는 군인정신을 보이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벤투호는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내달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김천상무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