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박규영 “가슴 아픈 총상 신, 진영과 교감하며 촬영” [톡★스타]

배우 박규영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악마판사’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가 지난 22일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인체 실험이 행해진 꿈터전 사업의 실체를 밝히고 마침내 재단 인사들을 심판한 강요한(지성)과 김가온(진영)의 통쾌하고 가슴 뜨거운 활극이 펼쳐졌다.

 

 극 중 박규영은 김가온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가족, 그리고 강요한을 끈질기게 추적한 정의로운 경찰 윤수현으로 분했다. 박규영은 진심 어린 사랑부터 위태로운 세상에서 끝까지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형사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그렸다. 극 초반, 김가온에게 장난스럽게 사귀자며 애정표현을 건네던 그는 극 후반, 강요한에게 동요되는 듯한 김가온에게 불안한 마음을 표출하며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갔다. 

 

 23일 박규영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함께 호흡해주신 모든 배우분에게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악마판사’를 사랑해 주시고, 윤수현을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응원에 보답하도록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친구 이상의 감정을 꾹 눌러온 김가온은 13회 윤수현과 서로의 감정에 솔직해졌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형산동 폭동 현장에서 윤수현은 다친 김가온에게 달려가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눈을 감았고, 새드 엔딩을 맞았다.

 

 시청자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총상 신에 관해 박규영은 “(가온이와) 서로의 마음을 비로소 완전히 확인한 둘이라 더 가슴 아픈 엔딩인 거 같다”며 두 사람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안전하게 리허설을 반복했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진영 배우님과 교감을 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우연히도 마지막 촬영 날에 찍은 마지막 장면이 총을 맞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규영은 “윤수현은 진심이 많이 담긴 캐릭터였다. 남다르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며 “상대 배우분들께도 많은 에너지를 받아 수현의 감정을 가슴 깊이 남길 수 있었다”고 ‘악마판사’와의 작별을 고했다.

 

‘악마판사’로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긴 박규영은 내달 22일 첫 방송 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으로 곧바로 복귀한다. 극 중 박규영은 맑고 순수한 명문가 집안의 딸 김달리로 분해 김민재와 호흡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악마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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