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배우 양조위가 마블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할리우드 영화에 처음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영화. '김씨네 편의점'으로 한국에 알려진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았다.
양조위는 샹치의 아버지이자 텐 링즈로 어둠을 지배하는 웬우 역으로 출연했다. 양조위는 '중경삼림' '화양연화' '무간도' 등 수많은 홍콩영화로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다. 그는 '화양연화'로 제53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비정성시' '씨클로' '색,계' 등 세편의 출연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조위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연출을 맡은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출연을 결심했다. 그는 "감독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그와 이야기를 나눈 후 느낌이 무척 좋았고 믿음이 갔다"고 밝혔다. 이어 "각본을 읽기 전까지 내 캐릭터의 비중이 그렇게 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2~3주 정도만 촬영하면 될 줄 알았는데, 결국 6개월을 보냈다. 감독은 한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많은 격려를 보내주었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시무 리우, 양조위, 아콰피나, 양자경 등이 출연했고 '저스트 머시' '더 글래스 캐슬' '숏텀 12'의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1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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