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삼성화재 선수들, 빠르게 회복하길”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상대의 부상 소식에 걱정을 표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0)으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대회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대부분 지표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팀 공격성공률(55.41%-31.96%), 블로킹(15개-5개) 부문서 크게 앞섰다. 라이트로 출전한 서재덕이 블로킹 5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포효했다. 레프트 임성진이 10점(성공률 47.37%), 센터 신영석이 9점(성공률 70%), 레프트 이시몬이 8점(성공률 40%)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은 삼성화재를 언급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선수 14명·총 18명) 여파로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이날 1세트 도중에도 리베로 신동광, 라이트 정수용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했다.

 

 장 감독은 “상대 팀이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대회에 참가해준 삼성화재에 감사하다. 부상 선수들이 나와 걱정된다. 빨리 회복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시 한국전력에 초점을 맞췄다. 장 감독은 “집중하기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해서는 안 될 범실이 나와 아쉽다”고 밝혔다. 맹활약한 서재덕에 관해서는 “아직 파워는 떨어지지만 조금씩 경기 감각이 살아나는 듯해 다행”이라고 평했다.

 

 기복을 보인 임성진에 대해 묻자 “범실 한두 개가 나오면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되곤 한다. 스스로 경기를 통해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며 “훈련은 거의 다 돼 있다.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끝나고 대화했는데 의기소침해있더라”고 설명했다.

 

 경기 전 임성진과 한 내기도 소개했다. 장 감독은 “공격성공률 50%를 넘기면 내가 커피를 사주고, 안 되면 성진이가 사기로 했다. 그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웃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장 감독은 다시 한 번 “신동광 선수 괜찮은가요?”라고 물으며 기자회견실을 빠져나갔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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