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득점왕 경쟁이 뜨거워진다

 

 ‘이번 시즌 득점왕은 누구?’

 

 프로축구 K리그1 2021시즌 득점왕 경쟁이 한창이다. 2020시즌에는 울산현대 소속이었던 주니오(창춘)가 26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득점왕에 다가섰으나 올해는 다르다.

 

 11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1’ 득점 부문 1위는 라스다. 13골을 넣어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최근 득점포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 25일 울산현대전에서 무려 1경기 4골을 넣으며 순위를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 수원FC의 기세도 좋아 라스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 뒤를 주민규가 11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주민규는 시즌 초반부터 득점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당시 광주FC 소속이었던 정조국 이후 끊긴 ‘토종 득점왕’으로 등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마침 정조국은 은퇴 후 제주에서 공격 코치를 담당하고 있다. 주민규는 정조국에게 득점왕이 되기 위한 조언을 듣고 있다.

 

 다만 수원FC의 라스와 달리 팀 상황이 좋지 않다. 제주는 11경기 째 무승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규 역시 상승세가 주춤했고 수비도 흔들린 결과다. 다행히 지난 7일 수원삼성전에서 세달 만에 무실점 무승부를 거둬 반전 가능성을 키웠다.

 

 라스와 주민규의 뒤를 좇는 이들도 많다. 누구 한 명이라도 라스처럼 한 경기에서 골을 몰아친다면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성남FC 공격수 뮬리치가 대표적이다. 하위권에 머무는 성남 소속이지만 9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다. 부진한 성남이 분위기를 반전한다면 뮬리치가 보다 많은 골을 넣어 더 높은 곳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 뒤에는 일류첸코(전북현대), 이동준(울산현대),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 등이 있다. 일류첸코와 이동준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데다 국가대표급 동료들의 지원도 있어 유력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무고사는 앞선 선수들보다 팀 동료들의 도움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박스 안 개인 득점 능력만큼은 리그에 대적할 만한 선수가 없는 최고의 자원이다. 최근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컨디션만 되찾으면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원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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