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무당 가두심’ 김새론·남다름, 무더위 날릴 ‘퇴마 듀오’가 온다 (종합)

 올해 데뷔 13년 차를 맞은 배우 김새론, 남다름이 퇴마물로 만났다. ‘소녀 무당’과 ‘엄친아’라는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두 인물이 ‘퇴마 듀오’가 되어 펼치는 그림은 어떨까.

 

 29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호진 감독과 주연배우 김새론, 남다름, 유선호, 문성근, 배해선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가두심(김새론)과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된 엄친아 나우수(남다름)가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이날 박호진 감독은 “꼴등만 죽이는 악령있는 학교로 전학 오게 된 두심과 그런 두심의 능력으로 인해 영혼을 보게 된 우수가 함께 악령에 맞서 싸우는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악령에 맞서는 드라마임과 동시에 경쟁만을 추구하는 이 사회, 어른들의 방식에도 맞서 싸운다”고 작품을 소개하며 “혼자만 살아가는 요즘 사회의 분위기와 반대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나아가 작품을 통해 모든 시청자가 각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 그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극 중 김새론은 원치 않은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가두심을 연기한다. 그저 평범하게 나만을 위한 삶을 사는 게 목표인, 냉정해 보이지만 정에 약한 18살 소녀다.

 김새론은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무당이지만,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나가는 당찬 소녀”라고 가두심 캐릭터를 설명했다. 2년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우수무당 가두심’을 택한 김새론은 “처음 대본을 읽고 무당에 관한 소재지만 휴머니즘도 있고, 이 나이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끌렸다”고 했다. 이어 “당차고 솔직한 두심이 악령과 어떻게 싸워나갈지 관심이 가더라”고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

 

 가두심은 영혼과 소통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혼을 보게 해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많이 호흡하는 대상이 ‘영혼’이다. 김새론은 “(상대역이) 현실화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졌지만, 우수(남다름)와 합을 맞추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매사에 냉정한 가두심에 비해 언제나 ‘하이텐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김새론. 덕분에 남다름, 유선호 등 동료 배우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김새론은 “두심이와 비슷한 면도 많지만 내가 더 밝은 성격인 것 같다. 싱크로율은 50%”라고 설명하며 “악령과 싸우다보니 액션이 많았다. 차가운 친구가 점점 사람을 접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남다름은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되는 송영고 전교 1등 나우수를 연기한다. 인물 좋고, 집안 좋고, 성적도 좋은 말 그대로 엄친아다. 어느 날 나타난 이상한 친구 두심이의 세계로 들어서면서 그동안 자신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다. 그는 “학교라는 익숙하고 친숙한 공간 속에서 악령이라는 독특하고 낯선 소재 잘 어우러진 것 같아서 매력을 느꼈다. 그 안에서 나우수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도 새롭게 다가왔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시크하고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성인이 된 후 첫 주연작으로 ‘우수무당 가두심’을 택했다. 남다름은 “부담감과 책임감은 모든 작품에 가지고 있었지만, 주연이다보니 그 무게가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더 열심히 임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전작 ‘언더커버’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유선호는 고등학생 영혼 현수로 분한다. 백발과 검은 입술, 교복과 후드 집업 차림의 영혼, 지지리도 공부를 못하는 바람에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다. 남은 유일한 소원을 들어준다는 효심의 말만 듣고 이승에 남아 효심과 두심 곁에 머문다. 

 “지금까지 쉬운 캐릭터는 없었다. 이번에도 어려웠다”고 밝게 입을 뗀 유선호는 “비슷한 결의 작품을 굉장히 많이 찾아보고 연구했다. 지금은 검은 머리지만, 탈색을 네 번 했다. 머리가 많이 끊기도 항상 피 분장을 하고 있어서 고충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살아 있을 때와 악령이 들어왔을때 두 인물의 차이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악령의 잔인함과 현수의 나약함을 극대화 시키고 싶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여기에 문성근, 유선호, 윤석화, 배해선, 이지원, 윤정훈 등 신구 조화 배우 라인업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문성근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 송영고등학교의 교장이자 어딘지 모를 비밀스런 분위기를 가진 경필을 맡아 카리스마를 뽐낸다. 문성근은 “젊은 남녀 주인공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평범한 것 같지만 자신의 확신에 따라 아이들에게 불편을 끼친다. 충돌이 벌어진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고집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인물을 소개했다. 

 배해선은 묘심의 능력을 어설프게 물려받은 선무당이자, 무당집 ‘미녀보살’을 운영하는 2대 무당 효심 역으로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자신을 ‘비즈니스 신녀’라고 소개하며 “효심의 욕심으로 두심이를 송영고에 보내면서 이야기의 발단이 된다. 문제적 인간일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배해선은 “젊은 친구들과 섞이고 싶은 감성 충만한 엄마 신녀다. 어떻게 하면 무당들 사이에서 살아남을까 생각하는 자칭 미녀보살이다. 효심은 드라마에 다른 결을 그린다. 활력과 코믹요소 담당한다”고 했다. 

 

 ‘우수무당 가두심’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 감독은 “기존의 판타지 드라마가 볼거리에 치중했다면, 우리 드라마는 그와 동시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그리고 있다. 외피는 퇴마물이지만 사실은 10대 성장 이야기다. 요즘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엄청난 배우분들이 힘을 합쳐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매회 약 20분 분량의 짧은 호흡으로 제작된 미드폼 작품이다. 짧고 굵게, 그리고 가볍게 즐길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김새론은 “그동안 영화 위주의 긴 호흡의 작품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고 싶은 것들 다 담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낯선 방식이었지만 배우분들과 스태프들과 작품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 짧은 시간 안에 재밌는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 감독은 “짧고 굵게, 마치 롤러코스터 타듯 흥미진진한 이야기 즐기도록 만들었다”고 미드폼의 장점을 전했다. 

 

 공개 전부터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호진 감독은 “시즌2가 무조건 제작되길 바란다”고 희망하며 “두심이와 우수가 살아가면서 여러 무제를 마주할 거다. 소재가 무궁무진할 것 같다. 여러분의 사랑이 만족할 만큼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시즌2도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매회 20분 내외 총 12부로 구성되며, 오는 30일 오후 8시 1, 2화가 동시 공개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카카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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