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전 패배’ 이강인, “다음 경기 승리에 집중해야”

 

 “오늘 경기는 잊어야.”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0·발렌시아)이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최약체로 평가했던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선발 출격해 공수 연결고리를 맡다가 이른 시간 교체된 이강인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배해서 아쉽다.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강인이 본 패인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경기를 하다보면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며 “지금 우리는 이번 경기 결과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만 생각하겠다”며 어른스러운 대답을 내놓았다.

 

 이강인은 후반 13분까지만 뛰고 그라운드를 나왔다. 벤치에 앉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은 “선수 기용, 교체 등은 (김학범)감독님의 선택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받아들인다. 그게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강조했던 ‘팀을 위해 희생하는 원팀’을 실현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김학범호는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8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루마니아, 온두라스를 잡으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 오는 25일 치르는 루마니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김학범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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