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메달 향한 첫발 내디딘다

 

 ‘뉴질랜드의 높이? 스피드와 세트피스로 대응.’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향해 출항한다. 시작은 ‘복병’ 뉴질랜드전이다.

 

 김학범호는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이후 또 한 번의 메달 사냥을 정조준하는 김학범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뉴질랜드는 전력상 한국보다 약체로 평가받는다. A대표팀 기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봐도 한국(39위)보다 뉴질랜드(122위)는 한참 뒤다. 역대 올림픽에서 승리한 적도 없다. 총 두 차례 출전해 6경기 2무4패에 그쳤다.

 

 방심은 금물이다. 뉴질랜드에는 ‘높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이번 뉴질랜드 선수단에는 190㎝를 넘는 장신 선수가 무려 7명이다. 그중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공격수 크리스 우드다. 우드는 EPL 잔뼈가 굵은 선수로 최근 네 시즌 동안은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할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력를 자랑 중이다. 김학범호의 경계 대상 1호다. 우드는 194㎝ 장신 수비수 정태욱과 187㎝의 박지수가 막아낼 예정이다.

 

 상대 수비는 스피드와 세트피스로 뚫어낸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황의조를 필두로 이동준, 엄원상, 송민규 등 발이 빠른 자원들을 측면 공격수로 배치해 신장이 큰 뉴질랜드 수비진을 괴롭힐 계획이다. 측면 자원들이 흔들어서 황의조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를 끌고 내려와 생긴 빈 공간을 윙들이 침투하는 전략이다.

 

 세트피스도 김학범호의 강점이다. 김학범호에는 권창훈, 이동경, 이강인 등 왼발 스페셜리스트들이 많다. 오른발잡이로는 정승원 등이 버티고 있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뉴질랜드의 높이를 무력화 할 날카로운 킥력과 대응 전략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뉴질랜드 와일드카드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이 부상 여파로 아직 일본에 합류하지 못한 점도 김학범호에 호재다.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김학범호의 계획이 보다 쉽게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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