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공식 발표, “김민재 소집해제, 박지수 대체발탁”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김민재(25)의 2020 도쿄하계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은 소속팀 베이징궈안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2 김천상무 소속인 박지수가 대체 발탁돼 16일 밤 파주NFC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소식을 알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발표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 와일드카드인 김민재 차출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이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이다. 각 소속팀에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다른 와일드카드인 황의조(29·보르도), 권창훈(27·수원삼성)은 허락을 맡았지만 김민재는 아직이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전 포지션에 걸쳐 노련미를 더하려던 김 감독의 올림픽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으로 떠날 계획이다. 이적 협상 과정에서 와일드카드 차출 조항을 포함해 논의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가 없다. 원 소속팀 베이징은 차출을 거부했다.

 

 결국 베이징의 마음을 돌리거나 와일드카드 차출 조항을 포함한 채로 이적이 성사되지 읺았다. 김민재는 소속팀의 요청에 따라 16일 부로 소집이 해제됐다.

 

 김 감독이 꾸준하게 언급했던 ‘플랜B’는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김민재와 함께 A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박지수는 금일 파주에 소집된 후 17일 일본 도쿄로 김학범호와 함께 떠나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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