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올림픽을 향한 4개월간 훈련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 2020~2021시즌을 마치고 지난 3월 19일부터 훈련에 돌입한 여자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최악의 변수 속에서도 진천선수촌과 강원도 태백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마지막 출정을 앞두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올림픽 엔트리 규정 변경으로 도쿄 무대에 설 최종 명단 15인을 재확정했다. IHF는 지난 7일 도쿄올림픽 준비 회의를 통해 기존 올림픽 엔트리 규정(14+1)을 일부 변경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표팀 선수 운영의 어려움에 대비해 정규선수 14명 중 부상이 발생했을 때만 교체가 가능했던 1명의 선수를 정규엔트리에 합류시켜 최종엔트리를 15명으로 확대하고, 매 경기 최종엔트리 15명에서 14명의 선수를 결정해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7월 23일 이후 부상 등 상황 발생 시 예비명단 28명 이내에서 필드플레이어 1명(8강까지), 골키퍼 1명(결승까지)을 교체할 수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6월 14일 발표했던 최종 명단에서 부상대체선수(P카드)로 발탁했던 박준희(라이트백·부산시설공단) 대신 김보은(피봇·삼척시청)을 최종엔트리에 올렸다. 골키퍼 주희(부산시설공단)와 정진희(한국체대), 레프트백 심해인과 김진이(이상 부산시설공단), 센터백 이미경(일본 오므론)과 강경민(광주도시공사), 라이트백 류은희(헝가리 교리 아우디에토)와 정유라(대구시청), 레프트윙 최수민(SK슈가글라이더즈)과 조하랑(대구시청), 라이트윙 김윤지(삼척시청)와 정지인(한국체대), 피봇 강은혜(부산시설공단)와 원선필(광주도시공사)까지 기존 14명은 그대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 여자핸드볼 간판 류은희는 6월 30일부로 부산시설공단과의 계약이 종료돼 7월 1일부터 새로 계약을 맺은 헝가리 명문 클럽 ‘교리 아우디에토(Gyori Audi ETO KC)’ 소속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단은 지난 14일 오전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올림픽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 후회 없이 경기하고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출정을 앞둔 선수단을 격려했다. 격려금을 함께 전달했다. 오후에는 여자대표팀 선수단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 손실 예방을 위한 이의제기 및 항소 관련 위기대응교육을 진행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5일 도쿄올림픽 공식 심판으로 활동 예정인 이석 국제심판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중계를 맡은 백상서 해설위원(MBC), 문필희 해설위원(KBS), 우선희 해설위원(SBS), 이상은 해설위원(KBSN)을 대상으로 양질의 핸드볼 중계를 위한 룰 강습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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