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내음 맡으며 별빛 베고 잠들까

제주 안덕면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 에어비앤비·이니스프리 합작 기획 / 캠핑카·체험 프로그램 등 한가득 / 돌송이차밭서 다례·티푸드 시간 / 풍성한 현지 식사와 인생샷까지 / 28일 선착 예약으로 한 팀 모집
돌송이차밭 전경.

[제주=글·사진 정희원 기자] 까만 하늘에는 별빛이, 땅에는 초록빛이 가득한 싱그러운 녹차밭에서의 ‘차박’은 어떨까. 제주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녹차밭에서의 싱그러운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이니스프리가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로 나섰다. 8월의 한여름, 녹차밭이 가장 초록빛을 뿜을 때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멋진 캠핑카도 준비했다.

에어비앤비와 이니스프리는 행운의 한 팀에게 마법같은 녹차밭에서의 하루를 선사한다. 아모레퍼시픽 측이 녹차밭에서의 숙박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 숙박뿐 아니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장했다. 이는 개성 넘치는 독특한 공간을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제공해 게스트에게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을 선사하는 에어비앤비의 캠페인 시리즈 중 하나로 기획됐다. ‘제주 녹차밭에서의 초록빛 하루’를 미리 둘러봤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 위치한 숙박용 캠핑카.

하필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내린 지난 주말, 제주를 찾았다. 바람 없이 우수수 비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다. 제주도 안덕면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 녹차밭인 서광다원을 마주하고 있다. 너른 녹차밭에 비가 내리니 마치 연둣빛 파도가 치는 듯하다.

서광다원 한켠에 위치한 캠핑카 내부는 무척 아늑했다. 포드 사의 캠핑카 속은 아기자기한 가렌드·모빌 등 소품과 이니스프리 어메니티 등으로 감성 넘치게 채워졌다. 침대 옆 창문으로 녹차밭이 펼쳐진다. 소파와 테이블 등 간단한 시설이 준비됐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캠핑카 내부.

캠핑카를 둘러보고 본격적인 체험 프로그램 투어에 나서기 위해 돌송이차밭으로 향했다. 이곳 역시 서광다원과 함께 이니스프리의 대표 제품인 ‘그린티 라인’의 원료가 되는 녹차를 재배하는 곳이다. 오설록의 차 역시 이곳에서 재배된다. 찻잎에 옷이 물들까봐 앞치마 등을 착용하고 산책에 나서기로 한다.

돌송이차밭을 찾았을 때에도 비가 멎지 않았다. 모두 노란 우비를 착용하고 둘러보기로 했다. 녹차잎을 따기에는 비가 쏟아져 쉽지 않았지만, 이민석 오설록 연구소장의 설명으로 녹차밭과 ‘좋은 녹차’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 대해 듣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평소에는 마른 길인 차밭 사이로, 비가 채워져 마치 계곡처럼 변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비오는 날의 돌송이 차밭 사이에는 계곡같은 물길이 형성된다.

이 차밭에서 따온 녹차잎을 가지고 직접 차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고, 차의 종류를 비교하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전문가가 직접 자리에서 우려준 녹차는 평소 스스로 만든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후 돌송이차밭 내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다례 전문가인 이민우 강사와 티타임을 가진다. ‘화산섬 제주와 발효차’를 주제로 다양한 차 이야기를 듣게 된다. 교양수업 이후 처음 듣는 ‘다례’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차를 따르는 법, 다구의 종류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차를 음미하고 향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법 등 다양한 차 예절을 배우게 된다. 그리 무겁지 않은 다기인데 제대로 자세를 갖추고 차를 따르려니 나도 모르게 팔이 덜덜 떨린다.

다례 후 즐길 수 있는 티푸드.

차와 함께 곶감호두말이, 생크림 경단, 견과류타르트, 녹차치즈케이크 등 맛있는 티푸드를 즐기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마지막으로 돌송이차밭을 배경으로 ‘스냅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진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인 소소그라피의 주초롱 사진작가가 함께한다. 푸릇푸릇한 녹차잎이 무성한 차 밭 한 가운데에서 청량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준비물은 ‘자연스러운 표정’이다.

바비큐 도시락.

식사도 풍성하다. 점심, 저녁 모두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가 선보이는 제주스타일 케이터링을 만날 수 있다. 김민진 셰프가 메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해녀가 가지고 다니던 소담한 식사를 바구니에 담은 ‘한식형 브런치’를, 저녁은 제주 말을 돌보는 말테우리가 산에서 챙겨 나았을 도시락을 상상하며 만든 ‘바비큐’ 등이다. 제주를 모티브로 한 케이크, 음료도 풍성하다. 이날은 비가 왔지만, 비가 오지 않는다면 서광다원 내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모두 제주도에서 자란 건강한 원료를 사용했다. 특히 구좌에서 자란 당근으로 만든 ‘당근튀김’이 인상적이다.

먼저 만나본 ‘제주 녹차밭에서의 하루 이벤트’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예약으로 이뤄진다. 예약에 성공한 게스트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간의 스테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된다.

happy1@segye.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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