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이제 다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유연석이 또 한 번 ‘안정원 앓이’를 예고한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율제병원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으로 안방극장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유연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그는 시즌1 이후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비롯해서 뮤지컬 ‘베르테르’, 프랑스 영화 ‘고요한 아침’ 촬영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바. 다채로운 활동 끝에 다시 만나는 유연석의 ‘안정원’에 대한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

 

정원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인 인물이다. 아이들과 환자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미소를 띠는 반면, 20년 지기 친구들 앞에서는 의외의 쪼잔하고 까칠한 면모를 보인다. 유연석은 이런 매력을 200% 더 돋보이게 하며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정원이 전공의 장겨울(신현빈 분)에게 “의사가 환자에게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에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말 하나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며 의사로서의 바른 소신을 드러낸 장면은 유연석의 단단한 눈빛과 진정성 있는 연기가 만나 극의 몰입을 더욱 높였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명장면, 명대사로 남아있기도.

 

그런가 하면 겨울을 향한 정원의 알 듯 말 듯하고 미묘한 표현들은 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겨울이 좋아하는 초코 과자를 챙겨주던 장면과 ‘좋아하면 왔겠죠’라는 대사처럼 겨울이 쓰러져 응급실에 있을 때 밖에서 머뭇거리던 모습, 그리고 겨울을 향해 점점 변화하는 눈빛까지. 유연석은 이런 정원의 감정을 섬세하게 쌓아올렸고, 이는 보는 이들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유연석이 그리는 정원의 매력 중 밴드 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미소를 머금고 치는 드럼 연주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고, 드럼을 치면서 동시에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노래하는 어려운 장면도 완벽하게 소화, ‘안정원 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연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안정원’을 또 어떻게 매력적으로 표현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오늘(17일, 목)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