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리아, 말끔히 못 지운 학폭 의혹 어쩌나

[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있지(ITZY)의 리아(본명 최지수) 측이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학폭 의혹을 말끔히 지우지도 못했고,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폭력 폭로 글을 올린 리아의 동창생 2명이 불송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가 아닌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이라며 “글 내용이 거짓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지, 학교 폭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으며, 글이 게시와 삭제를 반복하며 신빙성을 잃었고, 심지어 피해자로 지목된 또 다른 인물은 학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한다”고 전했다.

 

  ‘JYP의 수장’ 박진영은 그동안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 인성의 중요성을 여러 번 얘기한 바 있다. 그러나 학폭을 인정한 스트레이키즈 현진에 이어 리아까지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또한 ‘재수사 요청’으로 강경대응에 나선 JYP를 향해 ‘과도한 아티스트 감싸기’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재수사에 따라 있지의 향후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리아가 속한 있지는 지난달 말 ‘마피아 인 더 모닝’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공연과 팬 사인회 스케줄이 남아 있어 리아 합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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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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