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크박스]이강철 KT 감독 “비가 6선발이에요”

“우리 팀 지금 6선발 로테이션 돌고 있어요.”

 

 먹구름과 빗방울을 바라보는 이강철 KT 감독의 현재 마음은 반반이다.

 

 KT는 전날 SSG전을 치르지 못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20분 지연됐고, 개시도 전에 취소가 확정됐다. 올해 10번째 우천취소였다. 이강철 감독은 11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우리 팀이 지금 6선발을 돌리고 있다. 사실상 비가 6선발이라고 보면 된다”고 웃었다.

 

 KT는 5선발 체제를 계속 구사하고 있다. 4일 휴식 턴을 고수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필두로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다. 그러나 지난 16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결과 2주 연속 화요일 선발 투수는 고영표였고, 수요일은 배제성의 몫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로테이션이 크게 꼬이지 않았고, 이 감독은 토종 투수의 체력 안배까지 도모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그래도 조금 지칠 때쯤에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비가 와 취소된 경기도 더블헤더 편성되는 일정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수원=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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