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유연석 “어려운 합주도 성공적, 우리도 놀라”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도 ‘미도와 파라솔’의 합주는 계속된다. 주연 5인방은 업그레이드 된 실력으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율제병원 세트장 진행됐다. ‘슬의2’ 연출을 맡은 신원호 감독과 주연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슬의2’는 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시즌1에 이어 열혈 시청자들의 기다림 속에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전미도)까지 일명 ‘99즈’로 불린 의대 동기 5인방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를 열광하게 했다. 우정과 사랑, 동료애와 더불어 밴드 합주까지 선보이며 독특한 시너지를 냈다. 

99즈는 직장인 밴드 ‘미도와 파라솔’로 놀라운 합주 실력을 선보였다. 시즌2에서도 ‘미도와 파라솔’의 시너지는 이어진다. 김대명은 “처음 밴드를 접해서 많이 서툴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는데, 연습량이 쌓이다 보니 전보다 곡 익히는데 시간이 짧아졌다. 호흡이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자 조정석은 “우리 모두 많이 늘었다. 악기를 다루다 보면 느낌이 좋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들이 각 악기를 하는 느낌들이 좋아진 것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감독님께서 시즌1이 끝나고 '하드털이'를 보여주셨다. 처음 합주해서 완성하는 100일 간의 이야기 보여주셨는데, 한 곡의 합주를 위해 세 달이 걸린 곡도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어색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아무렇지 않게 어려운 곡을 주문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다 해낸다.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달라진 모습을 밝혔다. 

 

이어 조정석은 “다 해내지만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들은 아니다. 보면서 참고해 달라”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고, 정경호는 “시즌1의 연결 상황이기 때문에, 갑자기 잘 칠 수는 없다. 연관성 주기 위해 적당히 연습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신원호 감독은 “선곡은 작가님이 직접 한다. 배우들을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모두의 기대치가 높아지시다보니 부담을 느낀다. 연습하는 걸 보면 미안해서 편집할 수가 없더라. 연기 외에도 다른 고생을 하니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한편, 첫 방송에 앞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제작진은 “시즌1 때와 변함없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하던 대로, 소소한 일상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진정성 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오는 17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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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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