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변화만으로 코골이 치료 가능할까?

[정희원 기자] 수면 중에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로 의도치 않게 호흡 단절, 폐쇄 사례를 겪을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숨을 쉴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공기가 좁은 기도 공간을 힘겹게 통과해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면서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일시적으로 숨을 쉬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변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이러한 수면 불규칙 증상 때문에 잠을 자며 수차례 각성 상태를 경험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이어지면 일시적 질식 상태가 반복되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수면의 질 저하에 따른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수면 부족에 따른 만성피로가 이어지면서 무기력감이 나타나 의욕 저하 및 우울감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지속에 따른 체내 산소 결핍이다.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 때문에 혈중 산소 농도 저하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처럼 대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경미하다면 일상생활 속 습관의 변화를 통해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수면자세 교정을 꼽을 수 있는데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습관을 들여보자. 이는 기도 크기 확보에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워 자면 연구개와 혀가 중력에 의해 뒤로 밀리고 기도가 좁아져 막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체를 약간 높일 수 있는 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개 선택 시 턱이 당겨지는 딱딱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체중 감소와 규칙적인 운동 역시 코골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1kg 정도 감소하면 RDI(시간당 호흡장애 지수)가 약 1-1.5 정도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체중이 다시 늘어나면 코골이, 수면무호흡 역시 재발하기 마련이다. 기도 주변에 살이 쪄 호흡 통로를 협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금연, 금주도 권장되는 실천 사항이다. 흡연에 의한 상기도 자극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심한 정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흡연은 수면 중 상기도 점막의 부종을 일으키며 수면 중 호흡통로를 더 좁게 만든다. 술은 중추 신경계를 억제시켜 인두근육을 좀 더 이완시키며 기도를 막히게 할 수 있다. 만약 이헝 노력에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으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 후 기도 상태에 따라 양압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치료 이후에도 앞서 언급한 생활 습관 변화를 실천해야 재발 걱정 없는 근본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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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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