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자외선차단제 사용법

아이에겐 크림 제형 ‘안전’ / 2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

[정희원 기자] 피부건강을 지키는 첫번째 수칙은 꼼꼼한 자외선차단제 바르기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만큼 ‘적절한 차단’이 기본이다. 다만 자외선차단제를 똑똑하게 써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일,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사용법에 대해 이현경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아이들, 뿌리기보다 ‘바르세요’

자외선차단제는 크림·스틱밤 등 바르는 제형부터 미스트처럼 분사 형태까지 자외선차단제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선 미스트’는 뿌리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 때문에 어른은 물론 유아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돼있다.

이현경 교수는 아이에게는 스프레이 제형보다는 바르는 제형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뿌리는 제품은 간혹 눈이나 구강 내 점막을 통해 흡수되거나 비강을 통해 하부 호흡기계로 흡수되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똑똑한 자외선차단제 사용의 수칙은 동일 제형을 사용, 2시간에 한번씩 덧바르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개월 미만의 영유아라면 되도록 얇고 소매가 긴 옷,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사용해 햇빛을 차단해 주는 게 좋다. 만약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고, 흡수가 적은 무기물 차단제 제품을 이용하자.

이 교수는 “영아의 자외선차단제 사용 전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라며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전신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외선차단제, 동일 제형으로 바르기

다양한 선크림 제형이 나와 있다보니 여러 제품을 혼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도록 한가지 제형을 쓸 것을 권고한다.

선크림에는 필수적인 활성 물질인 자외선 필터 이외에도 다양한 첨가 물질이 포함돼있다. 자연유래 성분이긴 하나 피부 자극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다른 종류의 선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자칫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발생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파바’ 성분은 빈번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므로 ‘파바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무기계 산란물질’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2시간마다 한번씩 덧바르세요

자외선차단제 사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2시간마다 덧대어 도포하는 것’이다. 외부 활동을 하다보면 다양한 변수에 의해 선크림이 지워지기쉽다.

특히 평소 선크림을 충분히 바르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2mg의 용량으로 도포되어야 한다. 실제로 바르는 양은 보통 0.5~0.8mg다. 티스푼을 기준으로 얼굴·목·양팔에는 각각 하나의 티스푼 용량만큼, 몸통과 양다리에는 각각 두 개의 티스푼만큼 덜어 골고루 발라주는 게 적절하다.

이현경 교수는 “피부타입이 건성이나 중성이라면 크림 제형, 중성이라면 로션 제형, 평소 땀을 많이 흘린다면 스프레이 제형을 추천한다”며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어 효능이 나타나는 시간을 고려해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바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차단지수가 높아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므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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