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누적 7억명 이용 … 17년째 세계 무대 ‘훨훨’

누적 매출액 절반 이상 중국서 / 2019년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김수길 기자] PC 온라인 게임에서 출발한 ‘오디션’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방향키를 입력하면 캐릭터가 춤추는 리듬액션 게임이다. 2021년 17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장수 캐주얼 게임이기도 하다.

‘오디션’은 캐주얼 게임의 전성시대를 열었고 해외 시장까지 합쳐 누적 7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른바 K팝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친숙한 음악은 물론이고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접근성이야말로 ‘오디션’의 매력이다. 짧은 플레이 시간(1곡 당 3분 정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정확한 키를 많이 입력하는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한빛소프트는 2019년 나인유와 ‘오디션’ 서비스 재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022년까지 추가로 안정적인 중국 서비스를 보장받게 됐다.

‘오디션’은 지난 2004년 국내 출시 이후 곧장 동남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게임 한류를 전파한 수출 역군이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나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 여기에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등과 더불어 2000년대를 풍미한 한국산 게임으로 꼽힌다.

‘오디션’이 대박을 터트린 곳은 중국이다. 누적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오디션’의 입지는 여전하다. 한빛소프트는 2019년 나인유와 서비스 재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022년까지 추가로 안정적인 중국 서비스를 보장받게 됐다. 또한 2019년에는 나인유가 베이징 치후360(이하 360)과 채널링 계약을 맺으면서 360 가입 유저들이 기존 아이디 그대로 나인유에서 서비스 중인 ‘오디션’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360은 중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글로벌 활성 유저가 6억 5000만 명에 달한다. 한빛소프트는 넷이즈와도 ‘오디션’ IP(지식재산권)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약을 마쳤다.

‘오디션’은 e스포츠 종목으로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는 국내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지정됐고, 2019년에는 정식종목으로 승격됐다. 2020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에서는 사상 처음 온라인 방식을 도입하고 경기 방식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기존 개인전이 아닌 3대3 팀전으로 변경해 숨은 고수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2020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장면.

또한 2020년부터 2년 연속으로 국제e스포츠연맹(IESF)이 주최하는 세계 e스포츠 월드챔피언십에 한국산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앞서 7~8년 간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현지 배급사들이 각자 ‘오디션’ 대회를 주최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주요국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오디션 글로벌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2019년 중국 상하이 대회의 경우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남미, 중국 등 7개 나라·권역에서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IP의 영속적인 가치 제고를 위해 본연의 콘텐츠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요청이 잦았던 양손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했고, 국가별 이용자 특징에 따른 요구 사항에 대응하면서 그래픽 리마스터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클럽오디션’은 춤과 음악을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소통의 도구가 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신나는 재미를 선사하고 우리의 K팝도 알리겠다”고 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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