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쟁력 갖춘 K-웰니스 관광 뜬다”

최희정 차의과대학 교수 / ‘건강·행복’ 개념을 개인 영역서 확대 / 사회·직업·종교·환경으로 확장한 모델 / 코로나 이후 웰니스 관광 대세로 부상 / 국내 의료·헬스케어 파급효과 클 것 / 뷰티·온천·숲치유 등 외국인에 경쟁력

[전경우 기자] 웰니스 여행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관광 산업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최희정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웰니스앤 스파 연구원 원장)는 국내 웰니스 관광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학부에서 체육학을 전공했던 최 교수는 글로벌 MBA 석사, 보건학 박사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했다. 통합의학 및 웰니스&스파, 뷰티 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지는 18년이 됐다.

한류를 대표하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최 교수는 유명하다. 수없이 많은 톱스타들이 지금도 최 교수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송도병원 통합의학센터 메디컬 스파 센터를 거쳐 차움 테라스파 센터장(차움 웰니스 사업본부 팀장)을 역임했던 경력은 다른 웰니스 전문가들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최 교수를 통해 요가, 뷰티 스파, 명상 등과 의학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최희정 차의과대학 교수.

최 교수는 현재 웰니스 관광을 확산시키는 전도사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정부 기관, 지자체, 주요 기업 등이 도입한 웰니스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최 교수의 영향을 받았다. 27일 최 교수에게 웰니스 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관광업계에 웰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 웰니스란 무엇인가.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해피니스(Happiness)’ 또는 ‘웰빙(Well-being)+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루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웰니스 관광은 여행과 개인의 위로와 치유, 더 나아가 건강 회복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 웰빙, 로하스 등 기존 개념과 어떻게 다른가.

“웰니스는 두 개념을 포괄한다. 건강과 행복을 개인의 영역에서 사회적, 직업적, 종교적 개인이 속한 환경까지 확장시킨 진화된 모델이다. 개인의 존재와 건강을 검증하는 지표는 인류 문명의 발전에 따라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는 지향점이 달라진다.

웰빙(Wellbing)은 복지, 행복, 안녕을 의미하며 건강한 신체와 마음가짐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삶의 형태(참살이)다.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 LOHAS)란 친환경적, 생태학적, 효율적 에너지 제품 등 자연 보존과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말한다.”

최희정 교수가 동해 무릉 건강숲 웰니스 여행 참가자들에게 파워 워킹 지도를 하고 있다.

◆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는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나.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는 단순한 웰니스 프로그램(요가, 명상, 스파, 트레킹, 푸드테라피)이 아닌 기능적인 검사나 개인의 상태와 니즈를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의료와 웰니스의 융합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예를 들어 기능 의학적 검사에 해당하는 마이크로마이옴(미생물유전체), 호르몬 검사, 면역세포 및 유전자 등이 검사를 토대로 개인 맞춤식, 기능&면역 향상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패키지화하고 있으며, 웰니스 프로그램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지속해서 케어를 하고 있다. 국내 상황은 의료기관과 융합할 수 있는 모델 또는 근거기반 및 웰니스 프로그램이 아직 미흡하며 개별 웰니스 프로그램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단계다.

향후 웰니스 관광(문체부), 해양치유센터(해수부), 산림치유원 및 치유의 숲(산림청) 등 다양한 부처에서 웰니스와 관광 그리고 의료 융합모델을 융성시킬 계획이다.”

◆ 코로나 펜데믹 이전과 이후의 웰니스 관광은 어떻게 달라질까.

“코로나 펜데믹 이후의 웰니스 관광은 가족단위, 언택트 웰니스 프로그램(비대면 웰니스프로그램, 웰니스 KIT, DIY 등)이 대세로 떠올랐다. 내 집보다 력셔리한 공간 즉 프라이빗 럭셔리 웰니스 공간에 대한 욕구와 선호로 프리미엄 웰니스 리조트, 호텔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 노캐미컬 등으로 웰니스센터의 어매니티나 식재료, 사용 물품 등의 인증 또한 중요한 요소다. 웰니스 관광은 언택트와 더불어 프로패셔널한 온택트 환경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

실내 포레스트 사운드 테라피 시연. 최희정 교수 제공

◆ 웰니스는 관광 이외의 다른 산업에서 어떤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을까.

“웰니스 관광 자원요소인 한방, 뷰티·스파, 힐링·명상, 자연·숲치유는 한국 의료산업의 프리-포스트 건강관리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웰니스 관광 수요와 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통계적 데이터로 헬스케어 산업에도 파급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웰니스 관광의 이동 경로를 통한 도로교통 및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K-웰니스가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특유의 K-웰니스는 이미 외국인들에게 경쟁력있는 요소가 많다. 뷰티(코스메틱), 스파(온천 및 목욕문화), 푸드테라피, 자연과 숲치유, 한방티 및 약재 등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K-웰니스 리추얼 서비스’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니스 종사자들의 리추얼(Ritual)서비스를 가장 한국적으로 접근하는 고객접점서비스(MOT) 개발이 K-웰니스 부흥의 키워드가 될 것이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 한국인의 친절함, 예절이다. 여행지에서 하는 인사법처럼 한국정서의 맞는 시그너처 K-웰니스 리추얼 서비스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K-웰니스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태국 치바솜리조트는 해외 웰니스에서 항상 손꼽는 웰니스리조트다. 의료 전문가와 테라피스트, 컨설턴트 등 건강 분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웰니스 프로그램이 융합된 개인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K-웰니스는 개별 프로그램은 우수하다. 하지만 개별 프로그램으로 컴바인(협업) 또는 융합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전문성과 프로그램의 매뉴얼화가 필요하다.

kwjun@segye.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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