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엄정화 “정재형 권유로 45살에 서핑 시작…삶이 달라져”

[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온앤오프’ 엄정화가 절친 정재형의 권유로 시작한 서핑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4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정재형, 엄정화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재형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재형은 “앨범 작업 때문에 오랜만에 뮤지션 생활을 하고 있다. 전자 음악 앨범 발매와 언택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해서 올해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음악 작업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다음 날 아침 정재형은 자신을 ‘식집사’라고 소개하며 식물들을 관리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집 안과 밖을 가득 채운 식물들은 식물원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정재형은 “집이 깨끗하고 꽃이 많으면 이렇게 좋다는 걸 엄정화의 집에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후 정재형의 집에는 ‘절친’ 엄정화가 찾아왔다. 반려견과 함께 화분을 들고 온 엄정화는 정재형에게 분갈이를 부탁했고, 앞서 자신의 식물들을 관리하고 산책까지 다녀온 정재형은 피곤함에 피하려 했지만, 엄정화의 부탁을 들어주며 ‘찐친’ 면모를 보였다.

 

분갈이를 마친 엄정화와 정재형은 배달 음식과 술을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엄정화는 “내게 서핑을 권해주지 않았느냐. 그게 인생에서 너무 고맙다. 나는 항상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늦지 않았다고 느낀 오랜만의 경험이었다”라며 “서핑을 하고 나서 삶이 달라졌다. 나는 도시를 떠나 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서핑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알았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다음 날 아침, 인공 파도가 있는 수영장에서 서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서핑을 마친 엄정화는 “쉴 때마다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서핑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어리니까 좋겠다. 예쁘다’는 생각만 했다. 내 고정관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형이 먼저 하고 꼭 해야 한다고 했다. 그게 45살 때였다. 어쩌면 그때 시작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호주 여행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진짜 여유롭게 나와서 바다에서 서핑하더라. ‘서핑도 나이는 상관없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물살에 휩쓸리고 다치고 너무 약올랐는데, 악착같이 파도에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던 게 좋았다. 서핑은 인생 같다. 파도 한번 타려고 그 먼 지점까지 간다. 너무 멀고 힘들면 고개 숙이고 가는데 ‘어떻게 가다 보면 (목적지에) 닿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서핑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덧붙였다.

 

사진=‘온앤오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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