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10-10 클럽’ 선수를 2명이나 보유한 팀, 차기 감독은?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차기 사령탑은 누구일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근 과거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수 EPL 구단을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토트넘 구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바쁘다. 얼마 전 결별한 조세 모리뉴 감독 후임자를 찾는 까닭이다. 영입 리스트 상단에 올려놓은 이들에게서 줄줄이 퇴짜를 맞은 뒤 새판 짜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과 이별했다. 성적 부진이 주된 이유였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영입이었다. 2008년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이후 오랜 시간 무관에 시달렸던 토트넘은 ‘진짜 명가’가 되기 위해 2019년 11월 모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도했던 모든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스페셜 원’으로 불렸던 명장이다. 토트넘은 이에 기대했으나 새드 엔딩을 맞았다.

 

 현재 라이언 메이슨 18세 이하(U-18)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면서 2연승을 구가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지난 3일 셰필드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29)과 손흥민, 브루느 페르난데스(27·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함께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린 해리 케인(28) 등 팀 내 최고의 선수들과 호흡을 새 감독을 빠르게 데려와 2021∼2022시즌을 일찌감치 준비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과 비슷한 수준의 역량과 이름값을 가진 후임자 모시기에 한창이다. 쉽지는 않다. 1순위였던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예정이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도 잔류 의사를 피력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네덜란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이런 상황에서 베니테즈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베니테즈 감독은 EPL뿐 아니라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인터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내 명문들을 이끈 지도자다. 토트넘에 부족한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줄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중국 다롄과 결별한 이후 소속팀도 없어 계약 협상도 자유롭다. 

 

 한편 손흥민의 차기 스승으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한지 플릭 감독, 스콧 파커 감독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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