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차상현 감독에 ‘3년 재계약’ 선물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3일 여자부 최초 트레블 우승의 대업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 3년으로 여자부 감독 최고 대우다.

 

 GS칼텍스의 트레블 우승에는 차상현 감독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었다. 차 감독은 GS칼텍스의 팀컬러인 끈끈한 원 팀 정신과 토털배구를 완성하며 정상으로 이끌었다. 특유의 빠른 템포 배구와 다양한 공격패턴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배구를 펼치며 경기의 분수령마다 번뜩이는 전략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차 감독은 2016~2017시즌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은 첫해 5위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성장과 단단한 팀워크, 원 팀 정신을 강조하며 팀을 만들어갔다. 이듬해 리그 4위를 기록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본인만의 배구 철학과 구단의 신뢰를 바탕으로 GS칼텍스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었다.

 

 ‘5→4→3→2→1.’ 차 감독의 뚝심과 리더십은 매 시즌 팀 성적을 한 단계씩 상승시켰다. 결국 5년 만에 GS칼텍스를 리그 5위에서 1위에 올려놓았다. 여자부 최초 KOVO컵,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트레블 우승을 달성, 감독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차 감독은 “좋은 팀과 선수들을 계속 지휘할 수 있어 기쁘다. 구단이 보내주는 신뢰에 감사하다. GS칼텍스가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신나는 배구를 선보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은 경기대 졸업 후 삼성화재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경기대, LIG손해보험, 상무배구단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11~2012시즌부터 GS칼텍스의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2012 KOVO컵 우승, 2012~2013시즌 V리그 준우승,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견인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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