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K리그1 FC서울 수비수 황현수(2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은 3일 “서울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려드린다. 황현수가 코로나19 양성 확진됐다”고 알렸다.

 

 황현수는 지난달 26일 저녁 지인(친구)과 접촉했다. 1일 해당 지인의 코로나19 확진을 인지하고 구단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서울은 이 소식을 즉각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에 보고했다.

 

 이후 서울은 2일 오전 선수단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같은 날 저녁 황현수의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알렸다. 현재 황현수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외 선수단은 검사 결과를 대기중이다. 서울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음성 판정시에도 우선 자가격리 실시를 할 예정이다.

 

 서울만의 문제는 아니다. 황현수는 지난 30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성남FC전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황현수는 후반 교체 출전으로 성남전을 소화한 바 있다. 이에 성대팀, 심판 등 구단 소속 외 모든 접촉자 등 경기 접촉 인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은 “방역 당국 및 연맹과의 긴밀한 협의 통해, 관련 인원의 강력한 자가 격리 진행 및 방역 수칙 이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확진으로 인해 K리그가 최소 2주일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방역을 잘 지키며 코로나19 시대에 이상 없이 일정을 소화했던 K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연맹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 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쳐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의 경기는 최수소 2주일 이상의 연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 해당팀의 소속 선수 중 일정 인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 등의 요건을 충족한다면 경기에 참가해도 무방하다는 조항도 있다. K리그1 구단은 최소 17명, K리그2 구단은 최소 15명(이상 골키퍼 1명 포함) 이상 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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