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공동 3위…박현경, 2년 연속 ‘메이저 퀸’ 노린다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년 연속 ‘메이저 퀸’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1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김우정(비씨카드)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선두는 김지영(SK네트웍스), 김효문(일화 맥콜)로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중이다.

 

박현경에게 이 대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생애 첫 승을 따낸 곳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15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가 멀어지는 듯 했지만 3라운드에서 바짝 속도를 높였다. 이날 박현경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로 만회했다. 초속 7.5m 안팎의 강풍으로 많은 선수가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박현경은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한 것 같다. 강한 바람 속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샷감이나 퍼트감이 나쁜 편이 아니다. 내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한 첫 대회라 설레는데 내일도 후회 없이 내 스타일대로 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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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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