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칼군무’로 증명한 방시혁·손성득의 성공방정식 [SW뮤직]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방시혁, 손성득 그리고 ‘4세대 핫 아이콘’ 엔하이픈(ENHYPEN)이 뭉쳤다.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끄는 크리에이터들과 만난 엔하이픈의 ‘카니발’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달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을 발표했다. 데뷔 후 약 5개월 여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자 엔하이픈의 첫 컴백. 지난 앨범에 이어 새 앨범 역시 국내외 음원과 앨범 차트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엔하이픈의 뒤에는 방시혁 프로듀서와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가 있었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이끈 인물.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는 역시 빅히트(하이브) 설립 초기부터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 전반을 책임졌다.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부터 미국 빌보트 ‘핫 100’ 1위의 신화를 쓴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 최고의 합을 보여줬다.

 

아티스트가 가진 재능과 스타성을 끌어내 세상과 만나게 하는 것이 두 스승의 역할. 이들이 만들어낸 시너지는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이 증명한 필승 조합이다. 방시혁의 음악, 손성득의 안무를 기반으로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올린 엔하이픈 역시 글로벌 K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가져왔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힘’보단 ‘느낌’을 중시한 안무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10년대 중후반 두각을 나타냈던 ‘각 잡힌’ 무대는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엔하이픈이 신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는 무대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화려하면서도 각 잡힌 칼군무가 돋보인다. 앨범 발매에 앞서 멤버 니키는 “안무가 데뷔곡보다 3배는 힘들다”고 언급한 바 있다. 뛰어오르는 높이와 시간까지 맞추려 힘쓴 섬세한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30일 KBS2 ‘뮤직뱅크’에서 엔하이픈의 컴백 무대가 공개되자 ‘드렁크-데이즈드’ 퍼포먼스를 향한 관심도 상승했다. 도입부부터 엔딩까지 쉴 틈이 없다. ‘강렬함’으로 무장한 무대 구성이 보는 이들의 쾌감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 일곱 멤버의 칼군무,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 실력, 곡에 충실한 표정 연기까지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가사 그대로 ‘아름답고 황홀한’ 무대다.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진입한 신곡 ‘드렁크-데이즈드’는 발매 직후인 26일과 27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엠넷 ‘아이랜드’를 통해 글로벌 팬이 직접 뽑은 그룹인 만큼 전 세계적인 팬덤의 반응이 뒤따랐다. ‘드렁크-데이즈드’는 발매 후 16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보더 : 카니발’은 2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앨범 판매량 역시 압도적이다.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은 발매 첫날 31만 9073장의 판매량(이하 한터차트 기준)을 기록, 지난달 30일까지 37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컴백한 남성 그룹을 통틀어 동일 기간(발매 후 5일 간)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이자 데뷔 5개월밖에 안된 신인 그룹이 세운 폭발적인 기록이다.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이 세운 초동(발매 첫 주의 판매량) 28만 873장은 일찌감치 뛰어 넘었다. 

 

데뷔한 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지만, 단 두 장의 앨범만으로도 뚜렷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덤이 엔하이픈을 주목하고 있다. 데뷔 초부터 ‘대세’ 반열에 오른 일곱 소년이 앞으로 또 어떤 청사진을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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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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