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접은 LG전자, 노트북 시장 주도권 강화

신형 ‘LG 그램 15’ 내달 출시 / 성능 앞세워 삼성과 정면 승부

[한준호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지만 또 다른 스마트 기기인 노트북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내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자사의 인기 노트북 시리즈인 ‘LG 그램(gram)’의 색상과 크기 등을 다양하게 갖추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가 5월 출시하는 2021년형 ‘LG 그램 15’가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기존 14·16·17형에 이어 15형대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화면 크기별로 더욱 촘촘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LG전자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는 인기 노트북 시리즈인 LG 그램.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유독 스마트폰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저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고급 라인업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온 것이다. 이와 달리 노트북에서는 LG 그램이 확실히 브랜드 이미지를 탄탄히 굳혀왔다. 특히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은 뛰어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노트북 분야에서는 나름 명품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LG전자는 2021년 초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다양한 신제품 대결을 펼치며 신학기 노트북 전쟁에 참가했다. 이번 대결은 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노트북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하면서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LG전자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는 인기 노트북 시리즈인 LG 그램. LG전자 제공

2020년 3·4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은 전년보다 약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한국 IDC에 따르면 3·4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64만2811대로 2019년 49만5346대보다 29%나 늘었다.

LG전자의 노트북 그램 시리즈 중에는 정확히 갤럭시 탭을 겨냥한 제품도 이미 갖췄다. 노트북뿐만 아니라 갤럭시 탭처럼 태블릿 피시로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2 in 1) 노트북 ‘그램 365’라는 제품도 있다. 2021년 새롭게 선보인 ‘그램 360’은 14형 제품에 ‘옵시디안 블랙’, 16형에 ‘쿼츠 실버’ 색상을 추가했다. ‘그램 360’은 소비자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문서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 키보드를 사용할 때에는 노트북 모드로 사용하고, 영상 콘텐츠를 즐기거나 펜을 활용할 때는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28일 첫 노트북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여는데 어떤 제품일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360’ 등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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