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김의성, 냉온탕 오가는 장대표의 두 얼굴 [TV핫스팟]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모범택시’ 김의성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3, 4화에서는 장성철(김의성)이 ‘무지개 운수’와 ‘파랑새 재단’을 운영하게 된 과거가 드러났다. 살인마에게 참혹하게 부모를 잃고 경찰마저 제대로 도와주지 않자 직접 복수를 꿈꾸게 된 것.

 

이 가운데 김의성은 가해자에게 절박하게 울부짖는 과거 장면을 통해 선악을 뚜렷하게 구분 지을 수 없는 입체적 인물인 장대표의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또한 장대표의 정체를 의심했으나 과거를 알고 사과하는 강하나(이솜)에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해자들 원망하고 증오하고, 평생 용서 못 해요.”라며 인자한 미소 속에 감춰진 서늘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자꾸만 가해자가 사라진다는 강하나에게 “나쁜 놈들이 사냥 당하면 사회를 위해서 좋은 것 아닙니까?”라며 강하게 악을 처단하려는 장대표의 진짜 목적을 내비쳤다.

 

반면, 4화 말미에는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정민(박준목)의 어머니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피해자의 편에서 그들을 도우려는 장대표의 따뜻함을 표현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이처럼 김의성은 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악을 처단하는 냉혹함을 드러내면서도, 피해자를 돕는 따스함을 보이는 장면을 통해 ‘무지개 운수’의 복수 대행 에피소드와 장대표라는 인물에 대한 서사를 모두 균형 있게 이끌고 있다.

 

한편, 지난 주에 이어 금주 방송 분 또한 16.3%(닐슨 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로, 꾸준히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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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모범택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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