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왜 이렇게 사람들은 해코지 하고 싸우는지 모르겠다.”
침착하고 사려 깊다. 배우 공유는 말과 행동에 있어서 함부로 하는 법이 없다. 또한 평소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비롯해 사적인 영역을 철저히 분리해 모범 연예인으로 꼽힐 정도. 이날 인터뷰에서는 욕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위와 같은 평화주의자적인 답변을 내놨다. 무슨 이야기일까.
13일 배우 공유는 영화 ‘서복’의 15일 개봉 및 티빙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에서 공유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두려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에 욕망에 대해 공유는 “왜 이렇게 (사람들이)해코지하고 싸우는지 모르겠다”라며 “저는 상황에 처해있거나 그 사람의 역할을 돼보려고 고민하는 입장이다. 그렇게 고민했는데도 제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물론 제 논거에만 입각하면 잘못된 걸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게 욕망이라면 욕망이다”라고 했다.
또한 두려움에 있어서도 앞서 했던 말과 같은 선상에서 답하였다. 그는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관계 속에서 얽혀 살면서 상처를 주고받는데 상처를 덜 줬으면 좋겠다. 결국 사람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는)사람에게 상처받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은 늘 두렵다“라고 했다.
영화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내용으로 둘 사이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공유와 인기스타 박보검의 첫 만남이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건축학개론’(2012)으로 유명한 이용주 감독이 10여년 만의 연출 복귀작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작품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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