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우·하영 ‘슈돌’ 하차…도경완 “유튜브 채널 개설” 예고(종합)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도플갱어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 

 

12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스포츠월드에 “도경완, 도연우, 도하영이 오는 1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슈돌’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저녁 도경완은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남겨 시청자의 궁금증에 답했다. “많은 분이 물어오셨다”고 운을 뗀 도경완은 “원칙대로 KBS 퇴사로 인해 저희 도플갱어 가족은 ‘슈돌’에서도 하차를 하게 됐다. (이미 촬영한) 방송분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13년만에 KBS를 떠나 프리랜서 전향을 발표한 도경완은 지난 1월 사직서를 제출, 2월 1일자로 KBS 퇴사 절차를 밟았다. KBS는 소속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전향하면 3년간 자사 프로그램 출연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도경완이 출연중인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슈돌’의 하차가 예고됐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즉각 대체 출연자를 찾았지만 ‘슈돌’에서는 계속해서 ‘도플갱어 가족(도경완과 도연우, 도하영 남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이 도경완에게 질문을 던졌고, 도경완이 응답한 것. 

글을 통해 도경완은 “그동안 저희 가족,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종종 아이들의 소식 나누도록 하겠다.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자체 유튜브 채널 개설을 예고해 도플갱어 가족의 새로운 콘텐츠를 기대하게 했다. 

 

도경완-장윤정 부부는 2014년 6월 도연우의 탄생부터 시청자와 함께했다. 연우의 성장과정을 짧게 보여준 부부는 2018년부터는 ‘슈돌’의 나레이션으로 합류하며 다시 인연을 맺었다. 2019년 12월부터는 딸 하영이와 함께 본격적인 ‘슈돌’ 가족으로 합류했다. 아빠와 아이들의 얼굴이 똑 닮아 ‘도(도경완)플갱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연우, 하영 남매는 아빠를 쏙 빼닮은 얼굴에 전혀 다른 성격으로 시청자의 힐링을 담당했다. 감성이 풍부한 연우의 눈물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여줬고, 말문이 트인 하영이의 예측불가한 발랄함은 시청자의 웃음을 책임졌다.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슈돌’을 채운 도플갱어 가족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의 아쉬움이 더한 이유다. 

 

한편, 도경완은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 13년간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생생정보통’, ‘노래가 좋아’ 등의 진행을 맡아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특유의 예능감으로 KBS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 시작했다. 프리 선언 이후에는 블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SBS FiL, SBS MTV 트로트 차트쇼 ‘ 더 트롯쇼’와 TV조선 ‘내 딸 하자’ 고정 MC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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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도경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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