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제우스’ 여제우(30·쎈짐)가 김산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제우는 오는 27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4에서 김산(20·최정규 MMA)과 맞붙는다.
여제우는 지난 2019년 ROAD FC 055에서 신지승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상승세에 올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중단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긴 기다림 끝에 여제우는 김산과의 대결을 통해 연승할 기회를 잡았다. 여제우는 “경기를 기다리며 운동을 계속했지만, 경기를 치르지 못해 매우 답답했다. 이번 시합을 통해 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각오와 달리 환경은 생소하다. 여제우는 ROAD FC 정규대회에 출전해왔다. 이번 ARC는 기존 ROAD FC 넘버시리즈와 룰부터 다르다. 코로나 19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여제우는 “기존의 룰과는 많이 달라서 경기 룰을 충분히 숙지 후에 경기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타격가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 같다”면서 “반대로 그래플링을 주로 하는 선수들은 불리함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것 같다”고 했다.
이미 벌어진 일을 걱정할 수도 없다. 약 1년 6개월 만에 실전을 치르는 만큼 여제우는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여제우는 “컨디션 유지가 잘 되고 있다. 경기 준비를 위한 운동 준비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 그대로 경기에 임하기 위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체력운동 위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제우가 맞붙을 상대 김산은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한 자원. ROAD FC 데뷔전에서도 최지운을 54초 만에 꺾은 파이터다. 특히 주짓수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여제우는 ““김산 선수는 주짓수에 강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주짓수에 대한 부분은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김산 선수와의 경기를 위해 연습 또한 실전처럼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경기에서도 연습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ROAD FC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