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본 페라리 반포 전시장, 럭셔리의 끝판왕을 경험하다

페라리 반포 전시장 전경. 한준호 기자

[한준호 기자] ‘럭셔리의 끝판왕!’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국내 소비자를 위한 대형 전시공간과 서비스센터까지 갖춘 반포 전시장을 서울 도심 한가운데 문을 연 가운데 이곳을 직접 방문해봤다. 

 

4일 미디어 공개행사를 통해 처음 방문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페라리 반포 전시장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맞은편으로 바로 눈에 띄었다. ‘페라리(FERRARI)’라는 거대한 영문 글자체와 함께 통유리로 이뤄진 단일 건물이었다. 

 

지난 2월 15일 문을 연 페라리 반포 전시장은 전체면적 약 2000㎡(605평)에 1층은 전시장, 2층은 페라리 아틀리에, 지하 1층은 서비스센터가 자리한 총 3층 규모였다. 1층 자동문을 통해 들어가자 카메라 발열체크기와 함께 대리석으로 새하얗게 펼쳐진 바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모두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온 대리석이었다. 

1층과 2층에는 각기 4대씩 총 8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한데 이날 1층부터 2층까지 이번에 출시하는 ‘SF90 스파이더’와 ‘포르토피노 M’이 각기 전시돼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층은 최신 모델 전시와 소비자 상담을 위한 공간이다. 전시공간 옆에 넓게 자리한 고객 라운지는 커피 바와 편안한 소파, 페라리 헤리티지 소품들로 페라리 커뮤니티 또는 프라이빗 클럽에 온 것 같은 안락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제공한다. 실제 라운지에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켜서 마셨는데 이탈리아 특유의 진한 커피 맛이 인상적이었다. 이탈리아인들은 프랑스인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스타일의 아메리카노보다 에스프레소를 최고의 커피로 여기는데 아메리카노가 한 잔의 에스프레소처럼 강렬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훨씬 더 넓어 보이는 공간이 자리했다.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2층 공간의 정식 명칭은 ‘페라리 아틀리에’다. 오롯이 페라리를 구매하는 소비자 한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다. 1층 라운지가 있던 공간 바로 위에서는 외관 컬러와 실내 소재, 최신 기술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눈에 알아보기 편하게 하고 소비자 개성을 더하고 차량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반대편에는 실제 주문한 차를 직접 만나고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갖춘 공간이 마련됐다.

페라리 반포 전시장 2층의 주문 차량 확인 및 출차 공간. 한준호 기자
페라리 반포 전시장 2층에서 1층을 바라다본 광경. 한준호 기자

이날은 미디어 공개행사로 커튼이 없는 상태였다. 엘리베이터로 짐작되는 벽을 보니 이곳으로 나갈 때는  

 

페라리 관계자는 “여기서 주문한 차를 직접 타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나가실 수 있다”면서 “커튼을 친 상태에서 단 한 분의 소비자가 도착하면 커튼을 열고 직원들의 화려한 축하 속에 신차를 타고 나가실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고 귀띔했다. 

 

이날 지하 1층 서비스센터는 영업 중인 관계로 직접 내려가서 보진 못했다. 1100㎡(330평) 규모의 서비스센터는 차량 점검 및 수리를 위한 10개의 작업대와 페라리 전용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고 한다.

페라리 반포 전시장 2층에 있는 비스포크 공간. 한준호 기자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 FMK는 이번 반포 전시장 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와 차별화되고 품격 있는 공간을 함께 제공하고 전통과 열정, 장인 정신과 혁신, 그리고 이탈리아의 헤리지티가 집약된 페라리의 DNA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철 FMK 대표이사는 이날 “새로운 반포 전시장 겸 서비스센터를 통해 고객들은 페라리 소유주로서 차량을 소유하는 전 과정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고객분들은 물론, 페라리 팀이 함께 모여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나누고 교류할 할 수 있는 “페라리 클럽하우스”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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