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김천상무가 창단 첫 경기인 안산그리너스 전에서 승점 1을 획득했다.
김천은 지난 2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은 이번 시즌 재창단됐다.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시 계약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상주상무로 활약했지만 상주시와의 계약 만료로 2021시즌에는 김천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K리그 규정상 김천은 재창단이기에 2020시즌 K리그1에서 리그 4위를 거두고도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출발했다.
상무의 새 역사의 시작점인 만큼 많은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방문했다. 김천의 2021시즌 개막전을 기념해 구단주 김충섭 김천시장, 곽합 국군체육부대장, 임승재 제2경기대장이 안산 와스타디움을 찾았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문선민-오세훈-이근호가 1선을 맡았고 이동수-정원진-문창진이 미드필드 진을 책임졌다. 포백라인은 심상민-우주성-고명석-안태현이 꾸렸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안산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김천은 6분 만에 안산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6분, 안산 이준희가 김천의 골망을 가르며 0-1. 실점 후 김천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전반 26분, 안태현을 빼고 김용환을 투입했다.
전반 32분, 이창근 골키퍼가 안산 최건주의 1대 1 상황에서의 슈팅을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곧바로 정원진은 오세훈이 내준 공을 감아찼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1분, 김천은 문선민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다. 전반 추가시간, 김보섭이 시도한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양상은 전반과 달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원진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안산의 골망을 가르며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 문창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아 찼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후반 21분, 김용환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김천은 후반 29분, 이근호를 빼고 박동진을 투입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승점 1을 챙긴 김천은 내달 6일 오후 4시 잠실종합운동장 레울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천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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