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트롯전국체전’ 금메달 진해성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트롯전국체전 우승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는 “지금도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친구를 외면해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거나 어설프게 나서서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것이 싫어서라도 여기서 양심을 걸고 확실히 들은 바와 목격한바 체험 한 바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글쓴이는 자신이 진해성과 같은 진해 동진중학교를 졸업했다면서 졸업 앨범을 인증한 뒤 “직접적인 피해자 A씨로부터 제보받은 증언과 저(글쓴이)의 직접 목격 사례, 또는 피해 사례”라고 적었다.

 

그는 진해성이 친한 패거리들과 함께 A씨에 책 셔틀, 빵 셔틀을 비롯해 유도를 빙자한 구타, 성희롱 등을 했고 이로 인해 A씨가 왕따로 지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십수 년이 지나고서도 A씨는 이때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는 것 같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글쓴이는 “진해성은 중학교 시절, 같은 초등학교 출신 친구들을 중심으로 어울려 다니며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를 만들었다”며 “당시 또래보다 키와 몸무게 등에서 우월했던 진해성은 ‘학교 짱’이었고 본인 심기가 불편하면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진해성의 친구가 먼저 시비를 걸어 싸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귀책사유도 따지지 않고 찾아와서는 일단 사람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봤다. 사람을 넘어뜨리고 무자비하게 밟는 방법을 주로 썼다. 이런 거칠고 무도한 품성으로 인해 겁내는 동급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뒤늦게 폭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렴풋이 진해성이 트로트 가수 한다고만 알고 있었지 공중파에 나와서 우승까지 했다는 것은 며칠 전에 알았다. 진해성에 당한 피해자들이 겁나서 아무 소리 내지 못하고 속만 끓는 게 안타까워서,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치를 떠는 친구를 대신해 총대 한번 매 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속사 차원에서 부인하고 나서시면 아마 계속 증언자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이 글을 계기로 말 못하고 있던 피해자분들이 용기 내서 십수 년 된 트라우마를 씻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진해성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에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진해성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2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은 바 있다.

 

사진=KBS2 ‘트롯 전국체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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