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중학교 입학한 딸 민서…아빠에게 여러 가지 충고한다”

[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에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랑이랑 싸우고 아직도 화가 안 풀려 먼저 사과하고 싶지 않다는 사연을 보내온 청취자에게 박명수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아랫사람이 그러면 “왜?”라고 못한다. 다 수그러지게 되어있다. 사과를 먼저 하면 행복이 빨리 온다”라며 인생 조언을 건넸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에 대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축하를 전한 박명수는 “우리 아이는 중학교 간다. 이제는 아빠에게 여러 가지 충고를 많이 해서 딸인지 엄마인지 모를 정도다. 아이들은 참 빨리 자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대가 됐다는 한 청취자가 박명수에게 서른 살에 관해 물었고, 이에 박명수는 “서른 살이 됐을 때 20대와 30대 가장 젊은 분들하고 일할 때 문제없었다. 40대까지도 아직은 20대분들하고 이야기할 때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50대 되니까 어렵다. 애들이 아버지같이 보니까 문제다. 제가 더 젊어지도록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리고 밥을 많이 사니까 돈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고3 아들이 예대를 가겠다고 해 불안하다는 학부모 사연에 박명수는 “갑자기 너무 동떨어진 것을 하겠다고 하면 부모 입장에서 그쪽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까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그래도 정말 하고 싶어하면 시켜보시고 우리 아이가 뭘 잘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의 친척 중에 어린 친구들이 개그맨 하겠다고 가끔 저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그럼 ‘해보라’며 뜨겁게 박수를 보낸다. 그 친구에게 대본을 하나 써줄 테니까 대학교의 한 강의실을 갑자기 찾아가서 모르는 사람 앞에서 해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다 안 한다고 그다음 날 그만두고 더 열심히 공부하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그때 그걸 하는 아이들은 가능성이 있다. 모르는 반에 들어가서 ‘잠깐 죄송한데 개그 한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그 사람들이 봐주고 박수를 받으면 그건 해볼 만하다. 그런 이야기 하면 십중팔구는 포기하는데 그런 것까지 이겨낼 수 있다면 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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