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강민아, 섬뜩 엔딩 주인공…20년 전 사건 재현일까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강민아가 ‘괴물’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에서 강민아는 만양 슈퍼집 딸 강민정 역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브릿지를 넣은 헤어 스타일에 화려한 네일아트, 눈에 띄는 패션까지 청춘을 즐기는 클러버로 변신해 시청자와 만났다. 전작 tvN ‘여신강림’에서 선보였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새봄고 인싸 최수아와는 다른 결의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천방지축 강민정이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다 이동식(신하균)에게 잡혀 만양으로 돌아와 파출소에서 밤을 보내고 귀가하던 중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잔뜩 취한 강민정은 만양 파출소의 새로운 얼굴인 한주원(여진구)에게 관심을 보였고, 행패를 부리는 등 왈가닥 면모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다.

 

다음날 집으로 향하던 강민정은 길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고 반갑게 웃어 보였으나 이내 온몸이 묶인 채 위협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더욱이 20년 전 만양에서 일어난 사건 때처럼 강민정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려한 네일아트가 된 손가락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그 손가락을 가져다 놓은 주인공이 강민정을 가족처럼 아꼈던 이동식임이 드러나 서스펜스를 극대화 시켰다.

 

강민아는 까칠하면서도 톡톡 튀는 말투로 술에 취한 강민정을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만양 파출소 대원들도 익숙하다는 듯 난동을 부리는 강민정을 귀엽게 받아주었고, ‘만양의 아이’로 이동식은 물론 대원들과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귀갓길 누군가를 마주하고 긴장 어린 눈빛으로 보다가 이내 반갑게 웃어 보이며 사건의 단서를 남겨 궁금증을 남기기도.

 

이처럼 강민아는 극의 전개를 뒤집고, ‘괴물’의 범인 찾기에 강력한 궁금증을 던진 강민정을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20년 전 만양을 들썩이게 했던 연쇄 살인 사건과 강민정의 사건이 손가락만 남겨졌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강민정의 생사와 함께 두 사건 사이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 상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강민아가 ‘괴물’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촘촘하면서도 치밀한 복선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JTBC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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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괴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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