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카타르도 불발됐다.
남자농구대표팀의 일정이 불투명하다. 이달 18∼22일 개최 예정이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가 카타르에서도 열릴 수 없게 됐다.
FIBA는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농구연맹이 2021 FIBA 아시아컵 A·B·E조 예선을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카타르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하면서 카타르 보건 당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모든 스포츠 대회를 취소한 까닭이다.
이미 FIBA는 한 차례 아시안컵 장소를 변경한 바 있다. 당초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이 편성된 아시아컵 A조 예선은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필리핀 정부의 여행제한 조치로 대회 개최가 어려워진 것. 고심 끝에 FIBA는 카타르 도하를 대안으로 정했다. 카타르에선 A조 외에 B조와 E조 예선도 열릴 계획이었다.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12일 협회에 소집, 2차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마친 뒤 14일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FIBA는 “가까운 시일 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