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A씨 “X 패듯이 때렸다” vs 요아리 “가해자였던 적 없어”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뜨자마자 추락일까, 더 이름을 알릴 전화위복의 기회일까. 가수 요아리(본명 강미진)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반박 입장을 내놨다.

 

9일 요아리(본명 강미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라고 운을 뗐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라며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라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이어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라며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라며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 중인 가수 요아리는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요아리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것이다.

 

네티즌 A씨는 “일진 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리고 사고 쳐서 자퇴했으면서 집안 사정으로 자퇴했다니 웃음만 나온다”며 “뻔뻔하게 TV 나와서 노래하는 거 보니 여전하다”며 “거짓말하면 본인 과거가 없어질 줄 알았나. 난 아직도 생생한데. 학폭당했던 사람들은 이가 갈릴텐데”라고 적었다.

 

A씨는 2000년 경기도 A초등학교 졸업앨범과 2003년 B중학교 졸업앨범 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앨범에서 강미진이라는 이름의 졸업생 사진도 찍어 올리면서 강미진의 학폭 가해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A씨는 “(강미진은) 중학교도 일진 애들이랑 사고 쳐서 징계를 받다 자퇴했고 1년 후 다른 중학교로 복학해서 또 자퇴를 했다”고 했다. 이어 “제 동창친구는 B중학교 일진학생들만이 갈 수 있는 아지트처럼 지내는 곳에서 맞고 다음날 학교를 왔는데 눈부터 입부터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자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그 아이한테 맞았다고 했고 정말 X 패듯이 맞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8일, A씨는 “(요아리가) 잘 되는 게 싫은 게 아니고, 그 사람은 학폭을 한 사람이 맞다. 힘없는 친구들을 장난감처럼 이용하고 필요 없어지면 무시하고 정말 심한 날라리였다”며 “학교 선생님들도, 선후배도 다 아는 사실이다. (요아리에게 폭행을 당한) 동창 친구는 연락이 안 되지만 찾고 있다. 지인들 통해 맞았던 동창 친구가 꼭 이걸 보고 글 남겨주면 좋겠다. 난 정말 거짓말한 거 없다. 가짜로 대중 앞에 서 있는, 가짜로 사연 지어낸 그 사람이 거짓말쟁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요아리는 ‘학폭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한 상태. 지난 8일 방영된 ‘싱어게인’에서 최종 6위에 오르며 TOP10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한편, ‘싱어게인’ TOP10 콘서트 서울 공연은 오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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