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 ‘최연소 7급 공무원’ 극단적 선택…누리꾼 “진상 규명 촉구”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A씨로 확인됐다.

 

9일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숨진 공무원은 작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가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시립미술관 측은 “직장 내에서 괴롭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며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상담을 하는데 해당 직원은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공무원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수집 연구과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라고 밝힌 A씨는 85.4:1의 경쟁률을 뚫고, 만 20세에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회사 생활은 학교생활과 완전히 달랐다. 일단은 제 또래가 없다. 첫 발령받은 부서는 저 혼자 여자였고 다 아버지 연령대였다. 그래서 적응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A씨는 공무원의 장단점에 대해 “공무원은 워라밸이 좋다는 편견이 있는데 야근을 많이 한다”면서 “제 생각은 아니고 아는 분의 생각인데 장점은 ‘내가 안 잘린다’고 단점은 ‘저 사람도 안 잘린다’인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A씨가 재직 중이던 서울시립미술관 SNS는 누리꾼들의 애도와 함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사진=tvN ‘유 퀴즈 온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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