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울산, 티그레스와의 클럽월드컵서 1-2 역전 내줘(전반종료)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티그레스(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 전반전에서 리드를 내준 채 마쳤다.

 

 울산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있는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와 6강전을 치르고 있다. 울산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울산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홍 감독은 3년 6개월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것. 울산 역시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오랜만에 이 대회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북중미 챔피언인 티그레스전에 임했다. 김지현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김인성, 윤빛가람, 이동준이 2선에 배치됐다. 신형민, 원두재가 허리를 지켰으며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백포라인을 완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의 몫이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치고받는 흐름 가운데, 울산이 먼저 웃었다. 전반 24분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김기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른바 약속된 세트피스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티그레스 주포 지냑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티그레스는 기세를 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찾아온 코너킥 찬스에서 지냑의 헤더 과정에서 김기희가 팔로 막았다. 이를 본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지냑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울산은 1-2로 뒤진 채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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