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만 47세 여성의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3.56㎏의 여자아이가 세상에 나왔다.
이는 미즈메디병원이 개원한 20년이래 자기난자를 통해 시험관 아기에 성공해 출산까지 이루어진 최고령 기록이다.
의학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과 임신의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여성의 나이’가 꼽힌다. 만 35세부터 가임력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성공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이렇다보니 젊은 나이에 난자를 냉동보존 해놓거나, 난자 공여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만 46세 이상 여성에게서 자기난자를 통해 임신에 성공하고 무사히 출산까지 보고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게 사실이다.
만 47세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시킨 이광 강서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장은 “부부가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기에 시험관 아기 시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와 배아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배양시스템이 중요하다. 이광 센터장은 “미즈메디병원은 1991년 영동제일병원 시절부터 축적해온 배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부부의 건강관리와 병원의 배양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가 새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성공요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는 체계적인 진료시스템, 1991년 세계 최초 자궁벽을 통한 배아이식술 성공을 시작으로 시험관 아기 기술을 선도해왔다.
단독 배아 배양 시스템과 단독 배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실시간 배아의 관찰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고, 세포활성화 장비를 통해 실제 임신이 진행되는 몸 속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배아 발달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조성했다. 또 경험 많은 숙련된 연구원이 선별, 수정, 배양에 나선다.
또한, 비뇨의학과의 고환조직 채취수술을 통한 정자 추출술, 미세다중고환채취술, 정계정맥류 수술, 미세현미경 수술 등 3500건이 넘는 남성 난임 수술과 적극적인 남성 난임 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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