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이동국이 동생들 때문에 소홀했던 큰딸 재시, 재아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서는 이동국과 5남매의 판타집을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은 재시와 재아를 위한 판타집 체험을 시작, 디자이너 겸 모델이 꿈인 재시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꿈인 재아를 위한 맞춤형 판타집을 원했고, 테니스장을 갖춘 판타집에 감탄했던 상황. 주택인 판타집은 층간소음 걱정이 없어 동생들에게도 최적의 집이었다.
이동국은 먼저 재아와 테니스 경기를 펼쳤고, 패배 후 재시와 시장을 보러 가며 딸과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 사이 판타집을 찾아온 설수대는 집안에 설치된 그물과 플라잉 요가 해먹에서 신나게 놀았고, 이동국은 장을 보고 돌아와 바비큐를 하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동국은 “아이들이 마당 있는 집이 처음이다. 내가 뛰지 말라는 말을 안 하고 있더라”라며 판타집 체험에 만족했다. 저녁 식사 후 설수대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며 귀가했고, 이동국은 재시 재아에게 “아빠랑 셋이 있으니까 어떤 느낌이 들어?”라고 물었다. 두 딸은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동국은 “어느 순간 동생들이 태어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하면서 재시 재아와 보내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재시가 그런 걸 이야기하면서 울었다. 자기들과 시간 못 보내고, 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가슴 아팠다. 얘들도 딸인데. 아빠 엄마가 필요한 나이인데”라며 눈물 흘렸던 상황.
이동국은 “재시 재아가 태어나고 7년 동안은 계속 아빠가 있었는데 그 후 7년은 동생들과만 있어서 아빠가 없어진 시간인 거다”며 동생들에게만 쏟아부었던 지난 시간을 미안해했다.
재시와 재아는 “다른 애들 아빠들은 매일 집에 있어서 애들이 아빠가 이거 사줬다, 놀러 갔다 하면 부럽긴 했다”고 말했고, 이동국은 “아빠가 너희 낳기 전에는 아빠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너희와 부딪히며 아빠가 돼가고 있었던 거다. 미안하기도 하고 충격도 받고. 아빠가 좀 부족하더라도 너희도 좀 이해해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이동국은 “재시 재아를 위해서 판타집에 왔지만, 아빠가 힐링하고 간다”라며 “아빠는 이제 시간이 되게 많아졌다”라고 했다. 그러자 재시 재아는 “이제는 우리가 시간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나의 판타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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