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약속된 플레이, 지켜지지 않았다”

[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뼈아픈 패배 후 패인을 짚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25-17 19-25 18-25 16-18)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2세트까지는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3세트부터 실타래가 꼬이기 시작했다. 팀 리시브 효율 24.73%로 흔들렸고 공격은 가로막혔다. 팀 블로킹에서 5-14로 완패했다. 라이트 외인 알렉스가 31득점(공격성공률 53.19%), 레프트 나경복이 18득점(성공률 58.62%)을 기록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2세트 이후 기회가 왔는데 승리를 못 가져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리시브(효율 25%)가 불안했던 나경복에 관해서는 “첫 세트부터 상대가 경복이에게 서브를 때렸다. 준비하라고 했다”며 “연습 때 하던 플레이와는 달랐다. 옛날 습관이 나오며 모든 리듬이 깨졌다.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세터 하승우에 대해서도 “볼 컨트롤 등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직은 과정이다”라며 “나름대로 잘하고 있는데 기복이 조금 있다. 훈련을 통해 깨우치면 된다. 승우도 예전 버릇이 나와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주문하던 것들이 있다. 2세트 이후로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미팅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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