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즌 1호골 터졌다…경기 MVP 선정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강인(20·발렌시아)이 드디어 갈증을 해소했다.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의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3부 리그 소속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의 2020~2021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4-1 승리에 공헌하며 발렌시아의 3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23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2경기(리그 11경기·컵대회 1경기) 만에 1호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7월 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골 맛을 본 후 약 6개월 만이다. 더불어 코파 델 레이 개인 통산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이강인이 빛났다. 팀 동료 마누엘 발레호의 슈팅이 빗맞아 옆으로 흘렀다.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왔다.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마무리했다. 1-0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발렌시아는 전반 9분 우로시 라치치, 전반 34분 루벤 소브리노, 후반 8분 코헤이아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1분 상대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그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경기 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을 최우수선수(MVP)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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