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역시 손흥민(29)이었다. 찾아온 기회를 쉬이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챔피언십)과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을 치르고 있다. 무관의 서러움을 깰 절호의 기회.
조세 모리뉴 감독 역시 최정예로 필승을 정조준했다. ‘에이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다. 손흥민은 최근 리즈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시선은 유럽 통산 150골을 향한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418경기에서 149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한 골만 더 기록하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시작이 좋았던 토트넘. 전반 12분 레길론의 크로스를 시소코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전 초반 세트피스 실점을 하기도 했으나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극적으로 살아났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이때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24분 미드필더 지역에서 받은 스루패스를 속도 살려 그대로 받았다. 그리고 스피드로 상대 수비의 압박에서 벗어났고 맞이한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박았다. 덕분에 토트넘은 현재 2-0으로 앞서며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게 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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