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한 기자] KT&G ‘레종’ 브랜드가 최근 누적 판매량 900억 개비를 달성했다.
KT&G는 20일 “‘레종’이 올해 한국대학신문 대학생 선호 브랜드 조사에서 담배 부문 1위에 등극하며 1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레종’은 2006년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만큼 대학생들에게는 독보적인 브랜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레종’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신제품 출시 전략을 꼽는다. 전자담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냄새 저감에 대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KT&G는 지난해 관련 제품 연구소인 ‘스멜 케어 센터’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4월 궐련 담배에 입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한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를 출시한 이후 ‘더원’, ‘디스 아프리카’ 등 다양한 냄새 저감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레종’ 브랜드는 스테디셀러 제품인 ‘레종 블랙’, ‘레종 블루’와 베스트셀러 제품인 ‘레종 프렌치’ 외에, ‘레종 휘바’ 리뉴얼, ‘레종 프렌치 끌레오’, ‘레종 프렌치 폴라’ 등 냄새저감 제품 3종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왔다.
KT&G는 우선 지난해 8월 ‘레종 휘바(RAISON HYVAA)’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핀란드산 자작나무를 원료로 한 필터를 사용해 ‘레종’ 특유의 이미지에 색다른 맛을 더했다. 또한,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저감하는 기술과 핑거존이 적용됐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레종 프렌치 끌레오(RAISON FRENCH CLEO)’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 최초로 적용된 ‘트리플 케어 시스템(Triple Care System)’은 ‘입냄새 저감기술’과 ‘팁페이퍼 핑거존’, ‘담배 연기가 덜 나는 궐련지’를 적용하여 흡연 후 입·손·옷에서 나는 3가지 담배 냄새를 입체적으로 줄인 KT&G만의 독자 기술이다.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한 덕에 ‘레종’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레귤러 담배 브랜드 중에서 2020년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레종’은 올 한 해 동안(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 개비를 기록했으며, 레귤러 제품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한 것은 ‘레종’ 브랜드 출시 이후 최초다.
‘레종’ 등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도 껑충 뛰었다. KT&G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 4634억원, 영업이익 4346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올 3분기 119억개비를 기록해 전년 동기 110억개비보다 8.2% 늘었다. KT&G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64.0%에서 64.9%로 0.9%포인트 증가하며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더 굳혔다. 시장점유율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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