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한준호 기자] 국내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과 가장 빠르게 성장한 채널은?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2020년 부문별 채널 톱10을 3일 발표한 가운데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유튜브 채널 톱10에는 지난해에 이어 웹 예능이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집콕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유익하게 해주는 지식 정보 채널들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신선한 기획력으로 많은 시청자의 주목을 받은 여러 웹 예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웹 예능 ‘가짜사나이’를 통해 특수부대 콘텐츠 신드롬을 일으킨 피지컬갤러리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신규 구독자를 모으며 올해 국내에서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에 등극했다.
웹 예능 ‘네고왕’과 ‘발명왕’을 제작하는 달라스튜디오는 3위에 올랐다. ‘네고왕’은 방송인 황광희가 소비자를 대변해 브랜드 대표들과 당당히 네고(협상)하며 방송 후 행사 웹사이트 서버를 다운시키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발명왕’ 또한 열정 넘치는 유노윤호가 활약하며 달라스튜디오 채널 성장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색다른 컨셉트로 올해 국내 사용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시청한 영상에 이름을 올린 코미디언 장윤석과 임종혁의 낄낄상회 채널이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증가하면서 경제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도 순위에 올랐다. 9위를 기록한 ‘삼프로TV-경제의 신과 함께’는 세 명의 경제 전문가가 금융∙증권 등 국내외 경제 전반을 해설하는 콘텐츠로 많은 사용자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주는 ‘Thankyou BUBU(땅끄부부)’ 역시 구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도 요리 채널의 인기는 이어졌다. 지난해 개설해 빠르게 구독자를 모으며 전 세계에서 구독자 순 기준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3위에 올랐던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올해에도 많은 구독자 수 증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사드세요 제발’이라는 키워드로 이색적인 요리 과정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는 채널 ‘승우아빠’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유튜브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 채널 톱10 역시 공개했다.
지난해보다 구독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채널로는 신선한 기획과 출연자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네고왕’과 ‘발명왕’의 달라스튜디오가 영광을 안았다.
TV조선에서 방영된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미스터트롯 진’을 차지하며 올해의 대세로 떠오른 가수 임영웅의 채널이 2위였고 ‘깡’ 역주행 열풍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한 가수 비의 시즌비시즌 채널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독보적인 먹방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입짧은햇님이 7위를, 고기를 향한 한결같은 애정과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다양한 고기 요리를 선보이는 고기남자가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tongil77@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