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독일 프로축구 1부 리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삼육대에 코로나 극복 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전달식은 27일 삼육대 총장실에서 진행됐으며 황희찬의 아버지 황원경 씨가 참석했다.
올해로 만 24세인 황희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또래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대학생들이 코로나 여파로 취업길이 막히고,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축소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황희찬은 기부처를 고민하던 중 가까운 지인이 교수로 근무하는 삼육대에서 코로나19 극복 장학기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기부를 결정했다.
아버지 황원경 씨는 “(황)희찬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이번에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일목 총장은 “황희찬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길 기원한다”며 “그의 선한 영향력과 활약이 많은 청년들에게 큰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희찬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8일부터 현지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날 황희찬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삼육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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