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애런 알테어(NC)가 결승타를 쳤음에도 수상에 실패했다.
NC는 23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햔국야구위원회(KBO)는 농심과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고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중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오늘의 깡’이다. 매 경기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상금 100만원과 ‘깡’ 과자류(새우깡·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옥수수깡)를 증정한다. 알테어는 이날 5회말 1사 2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오늘의 깡 수상자격을 갖췄지만 정작 수상의 기쁨은 양의지에게 돌아갔다.
1차전에서의 마스크 논란 때문이다. 당시 알테어는 결정적인 3점짜리 홈런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데일리 MVP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수훈선수 인터뷰도 거절했다.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알테어는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이미 논란이 커진 뒤였다. KBO 관계자는 “알테어에게 수상에 대한 문의를 한 적은 없다. 후원사와 상의해 양의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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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척돔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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